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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님 제목 : 연습이 없는 삶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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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이 없는 삶속에서.

연습이 없는 삶속에서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일들이 가족이라는 울타리안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슬며시 자리잡기까지.....
그건 분명 내가 선택한 일이라기 보다는
나의 삶속에서 운명처럼 받아들여야만 하는 일들이 더 많으니깐요.


몇일전에 꺽어다가 놓은 앙상한 가지만 있던 개나리가
드디어 차가운 물에 담가만 주었는데,
어느새 그들은 그 차가운물들을 마시면서도
아름다운 꽃망울들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 중년들이 그런것같아요.

아이들은 어느새 자라 자기일들과 씨름을 하고
우리 부모들이야 이젠 그들을 어떻게 도와줄수도 없는
나이가 되어버린게지요.단지 시원하게 마실 물만 되어줄뿐...
개나리가 저 스스로 꽃망울을 터트릴때까지 기다려 주듯이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저 개나리처럼 꽃망울들을
이쁘고 멋지게 터트리며 자라 주기만 두손모아 기다릴뿐이니깐요.

올해는 봄이 빨리 온다고 하네요.
아파트의 배란다나, 앞마당의 작은정원 가꾸기를 흙내음 맡아가며,
아이들과 오손 도손 맞이하는 이번 봄맞이 어떠신지요?

솔뫼내외님 잘 지내시죠.
봄 인사가 늦지는 않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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