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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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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동 |
제목 : |
희망으로 시작하는 하루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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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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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제일 기뻤을 때는 언제였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첫 아이가 태어 났을 때와 그 아이가 엄마, 아빠라는 단어를 처음 시작했을 때, 그리고 그 아이가 첫 걸음마를 했을 때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주로 처음이라는 단어에 기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녀석이 11살인데 처음 엄마 아빠라는 말을 했을때 정말 신기함을 느끼며 감사했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 그런데 녀석이 양쪽 귀가 안들리니까 말을 제대로 못할 때가 있습니다. 녀석에게 무엇을 물어 보았는데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녀석에게는 다른 말로 들렸나 봅니다. 답답함에 꽥 고함을 질렀다가 미안함에 아이를 안고 기도만 했더랍니다. 처음 말을 시작했을 때 그렇게 감사했는데...]
기도를 해 주고 나니 녀석이 말을 합니다. "아빠~!" "응 그래..." "다음 주에는 오후 예배 못 드려요." "왜?" "오전 예배만 드리고 오후에는 성가요양원에 친구들하고 가야 하는데 가도 되나요?" "그럼~~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건 사람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도리란다." 잠시 속상했던 것이 날라가 버리고 감사만 남았습니다. 기분 좋은 시간이었더랍니다.
한주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비가 온다고 하지만, 비 온뒤에는 맑게 개인 하늘이 기다리고 있기에 희망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희망으로 시작하는 거 아시지요? 화이팅!!! 20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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