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김 은영 제목 : 유리창을 닦으며
조회 :  
1030
 
     유리창을 닦으며

비가 제법 많이 오네요.
제가 좋아하는 싯귀 보냅니다.
옆지기님과 따뜻한 커피마시며 읽어보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농촌을 지켜주세요.
감사해요...


[유리창을 닦으며]

누군가가 그리운 날은
창을 닦는다

창에는 하늘 아래
가장 눈부신 유리가 끼워 있어

천 도의 불로 꿈을 태우고
만 도의 뜨거움으로 영혼을 살라 만든
유리가 끼워 있어

솔바람보다도 창창하고
종소리보다도 은은한
노래가 떠오른다

온몸으로 받아들이되
자신은 그림자조차 드러내지 않는
오래도록 못 잊을 사랑 하나 살고 있다

누군가 그리운 날은
창을 닦아서

맑고 투명한 햇살에
그리움을 말린다

詩 문정희

 
 
 
 
  : 메주^&^,,
  : 솔뫼가족님. 안녕하세요.
 
186
김 은영
유리창을 닦으며
04-15 오후
1030
솔뫼안해
  유리창을 닦으며
04-15 오후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