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양미동 제목 : 뻥 뚫린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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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뻥 뚫린 가슴

3년 동안 주일만 빼고 매일 점심을 어르신들께 대접해 드렸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막을 내려야 한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
내일이면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는다.
그동안 정들었던 많은 어르신들...
그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마지막이 아쉬워 떡을 주문해 놨다.
닭도리탕을 해서 대접하겠다며 미리 닭과 재료를 주문을 해 놓는 아내...

어쩌면...
아내의 가슴은 뻥 하니 구멍이 뚫려있을지 모르겠다.
고생만 시킨것 같다.
조금 편하게 해 줄 수 있었는데...

그래도...
더 큰 미래를 바라보며 화이팅하자.
화이팅!!!

 
 
 
 
  : 나인 와이브스(아홉명의 아내들) 속에...
  : 소라껍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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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동
뻥 뚫린 가슴
04-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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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지기
  뻥 뚫린 가슴을 메우세요.(힘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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