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논 ,가저옴,^*^


 
     
 
이름 :  
불독,,, 제목 : 난 메주가 좋아^^~~
조회 :  
1110
 
     













“난 메주가 좋아. 메주란 뭐냐,
제 몸을 다 바쳐 인간에 유익한 간장 된장 만들고 자긴 없어지는 존재지.
그렇게 살고 싶어. 이제 내 나이가 그럴 나이고….”



무자(無字)달마, 종이에 먹,44 X 33.5cm, 1988




중광의 달마에 대해 - "휘갈겨 놓으니 달마의 뒤통수요,

느닷없이 만난 은총의 소낙비"
-시인詩人 구상






작품, 분청도자, 40×40×52cm, 1985




언제 였던가..아직은 내가 20대일 즈음..
내 스승이신 이당선생님의 작업장에서
중광스님의 모습을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워낙에 유명했던 중광스님의 별명인 걸.레.에 대해

스승님께 이런말을 여쭈었었지요.



스님께서 별명이 걸.레.인 까닭이 무엇인가요?

어느날 내 살아온길을 더듬어보니,마치 걸레와도 같아서..

세상에 나처럼 못나고 추한 인간이 없는것만 같다는 생각에 ..

걸레라고 하신것은 아닌가요..?



스님은 웃으시며,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별명은 스님이 쓰신 나는 걸레라는 시가 널리 알려지면서

걸레스님이라는 별명이 그분을 따라다닌 때문이라고 하셨었었지요..




작품, 캔버스에 혼합재료,73×61cm, 1990













80년대초 영국 왕립 아시아 학회 에 참석 한 중광스님은
나는 걸레라는
자작시를 낭송하여걸레스님이라는 호칭이 붙게 된것이라고 합니다.

후에,나.는.걸.레.라는 그 시가 나와있는 화보집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중광스님은 그림이외에도 글씨를 잘쓰셨는데,

스님의 글씨는 특출한 서가들이 한 평생 정진한 끝에 겨우 도달할 수 있다는,
글씨를 갓 배운 어린이들의 경지인 동자체(童子體)를 닮았다고도 평을 들은바 있습니다.


또한, 작품중 중 3매 물고기는 영국의 대영박물관 에서 소장 하고 있으며,

미국의 공영방송 PBS, 세계적인 뉴스 CNN, 그리고, 일본의 NHK까지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보다 더욱 심도 있고 세한 취재로
한국의 피카소라면서 중광스님의 예술 세계를 다룬바 있다고 합니다.

살아계실적, 그분의 그림이 유명하여
가짜가 유행하듯 번진적이 있습니다.

그때 중광스님의 작업실에는 가짜그림들이 수두룩 하게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저명한 인사 한분이 스님의 작업장을 찾아 그 광경을 보고 물으니,
중광스님은 그분의 가짜그림이 하도 많이 나돌아
그 가짜를 지니고 있던 곳에서 진짜 스님이 그린 그림을 주고,
가짜 그림으로 바꿔왔다며
오히려 내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 아니냐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며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가을 단풍을 보러 가신다며, 한참어린 내게도
꾸벅 인사를 하시며
환하게 웃으며 존댓말을 써주셨던 스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우리는.. 살아계실적에는 기행을 일삼아 세간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리긴 했지만,
한사람의 위대한 우리예술가를 또 잃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스님은 먼곳에서 예의 천진한 웃음을 지으시며
괜히 왔다 간다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나는 걸레



나는 걸레

반은 미친 듯 반은 성한 듯

사는 게다

三千大千世界는

산산이 부서지고

나는 참으로 고독해서

넘실 넘실 춤을 추는 거야

나는 걸레


南漢江에 잉어가
싱싱하니

濁酒 한통 싣고

배를 띄워라

별이랑, 달이랑, 고기랑

떼들이 모여 들어

별들은 노래를 부르오

달들은 장구를 치오

고기들은 칼을 들어

고기회를 만드오.

나는 탁주 한잔

꺾고서

덩실 더덩실

신나게

춤을 추는 게다.

나는 걸레










글쓴이:蘭..자료출처:ganaartgallery,여성동아등...








 
 
 
 
  : 처음 인사 드립니다...
  : 나인 와이브스(아홉명의 아내들) 속에...
 
207
불독,,,
난 메주가 좋아^^~~
04-15 오후
1110
솔뫼지기
  난 메주가 좋아^^~~
04-15 오후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