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솔뫼안해 제목 : 나무꾼 아저씨, 아줌마~~!!!
조회 :  
1341
 
     사랑노래 선생님^^*

아침전화에 제주도가 온텅 하얀색으로 덮혀 있다는
생생한 뉴스 잘 들었답니다.
나무꾼 아저씨~~~
선생님의 통화에 압력이 가해졌는지

기계톱날 비장한 각오로 쓱삭쓱삭~~~~
경운기 몰고 나무하러 가더군요.
지게는 있지만 쓰지 않는 답니다.

"너는 오늘 오지말고 집에 있어"
"힘든일 나혼자 다 하는데 사랑노래님 그것도 몰라주고~~"

그러더니 어느새 저멀리 사라지네요.
낫을 챙겨들고 뒤따라 갔답니다.
아니다 다를까 엉망진창이 되어 있더군요.

잔가지를 쳐 줘야 나무 하기 쉬울텐데,
마눌께 큰소리 뻥뻥치고는 혼자 오기로 가더니
날 보더니 반가운지

"감기도 심한데 누워있지~~~~"
하면서 말꼬리가 흐려지네요.ㅎㅎㅎ

힘을 합하여 경운기 한차~~~
우리집 애마 삼성야무진트럭에 한차~~~
가득 가득 나무 해가지고 왔지요.

방금 선생님글 읽고 연속극 보러 가면서

"나~~~ 오늘 나무 많이 했다고 쓰라"
"사랑노래님 무서버~~~"

사랑노래님^^*
오늘오후 외출 잘 하셨나요.
눈길 조심해서 다니세요.
아침 전화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 역시~~!!!
  : 나무꾼 아저씨,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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