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솔뫼안해 제목 : "반가운 된장"
조회 :  
1156
 
     오화진님^^*

아침에 택배추적을 해보고는 깜짝 놀라서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통화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남동구 영업소에 전화를 돌렸지요.
그쪽 친절한 영업소 직원이

"여차 저차 해서 1층에 맡겨두었다고 전화 드렸습니다."

그 말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된장 잘 받으셨다고 알려주시니
넘넘 감사 하답니다.

밭으로 다니면 도통 컴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어서
물건이 제대로 도착했는지~~~
마음이 많이 쓰인답니다.

오늘은 토요일
고 3인 우리집 딸램이가 집으로 오는날.
월요일 새벽에 가면서

"엄마 토요일에 비빔밥 해줘요~~~"

소리가 귀에 쟁쟁,,,

들깨 모종을 옮겨심기위해
밭에서 소나기를 맞으며 대대적으로
잡초제거를 하고 있다가
늦은 시각에~~~

명아주,오이,호박,쑥갓,비름을
주슴주슴 따고,
냉동실에 삶아서 넣어둔 토종 고사리를 꺼내고
급히 볶고 무치고
된장 볶작하게 찌지고 ㅎㅎㅎ
상다리가 휘청 하도록 차려 갔더니

그릇이 필요치 않더군요,
큰 양푼에 밥이랑 나물 싹쓸이하고
된장 푹 떠넣고 고추장에 참기름에
이래서 솔뫼표 거지밥이 탄생하지요.

옆지기랑 딸램이 숟가락 입에물고
요이땅!!! 하면
큰 양푼이속의 밥이 순식간에
없어져 버린답니다.ㅎㅎㅎ
전쟁이죠.

4살먹은 아드님과 함께
된장 맛 보는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즐겁습니다.
맛있게 드셨다니 고맙구요.

시간나실때 놀러 오세요.
시골냄새 따라 발길따라~~~

가족분들과 즐거운 휴일 보내시고
종종 오셔서 재미있는 글 올려주시길.

(참.. 입금확인 했습니다.)
 
 
 
 
  : 문의 좀 드릴께요.
  : 매실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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