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솔뫼안해 제목 : 선물을 받고
조회 :  
1236
 
     마리안나님^^*

물건이 잘 도착했군요.
하루를 좀 분주하게 지냈답니다.
막장이 벌써 동이나기 시작해서
오전에~~ 막장 담글 준비를 했지요.

메주가루도 부셔놓고, 고춧가루도 부셔놓고,,,
등등 준비 완벽하게 해 놓았으니
내일 막장을 담그려고 합니다.
올들어 4번째 담는 막장이네요.

저녁늦게는~~~
정겨운 대구 동생가족이 와서 놀다갔답니다.
복날이라고 수박을 한덩어리 사가지고 왔길레~~~
반으로 뚝 잘라서 맛있게 먹고
늦은시각 저녁도 마다하고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울 딸램이 고 3이라고 맛있는것 사먹으라며
용돈도 손에 쥐어주고~~~
제게는 좋아 하는 책도 한권 사주고 갔답니다.
저 이정도면 사랑 많이 받고 있는거죠.
혹""""
부러워 하시지 마세요. ㅎㅎㅎ

오이는 씨를 모종내어 키운 토종 조선오이인데
씨가 좀 많더라구요.
토종은 씨가 많지만 아삭한 맛이 가시오이보다
훨씬 좋아서 우리가족은 조선오이를 좋아 한답니다.

오어사.
절 이름치고 참 부르기 쉽네요.
이곳 함양마천에도 유명한 절들이 많답니다.
종종 옆지기를 앞세우고 딸램이랑
머리식히러 한번씩 간답니다.

가는도중 천천히 걷다보면 다람쥐도 종종 걸음치고
낭뜨러지로 떨어질까 아찔한 맛을 느끼며
아랫동네도 내려다보며
손을 뻗으면 곧 잡힐것 같은 구름사이로 보이는 햇님.
바람이라 불라치면
나를 부르는 풍경소리에 이끌려 가다보면
어느새 정상까지 와 있는 나를 발견한답니다.

소풍삼아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시고
언젠가 마리안나님과 만날날이 있겠죠.
그때를 기다리며 건강하게 여름 잘 지내겠습니다.
마리안나님도 가족분들과
여름 잘 지내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벌써 12시가 넘어 버렸네요.
저는 책을 좀 읽다가 자야 겠습니다.
편히 주무시고 주일 잘 보내시길~~~~
 
 
 
 
  : 놀다 갑니다.
  : 선물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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