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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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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쌕씨 |
제목 : |
아이다운 생각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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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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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운 생각
시골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는 나는 아이들이 다 가고 난 오후 아이들이 기르는 동물사육장에 가봤다.
그중 유난히 귀여워 보이는 햄스터를 끄집어내 톡톡 건드려 봤더니, 글쎄 이놈이 내 손가락을 물고 할퀴는 게 아닌가.
내가 좀더 세게 햄스터를 손가락으로 쳤더니 이놈이 축 늘어져서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었다.
결국 그놈은 죽었다.
당황한 나는 아이들이 실망할 것이 두려워 잽싸게 시장으로 달려가 비슷하게 생긴 햄스터를 구해다 우리에 넣었다.
"휴 십년감수했다."
하지만 안도한 것도 잠시. 얼마 뒤 어느 학생이 쓴 일기를 보고 나는 뒤로 넘어갈 뻔했다.
○월○일 날씨 맑음. 오늘 나의 햄스터가 이상하다.
매일 먹이를 줬을 때는 괜찮았는데 하루 굶기니까 암놈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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