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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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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안해 |
제목 : |
그리운 호박꽃님^^*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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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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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님^^*
방금 메일 읽고는 이곳에 오실것 같아서 얼른 보따리를 싸서 집으로 돌아왔지요. 계절이 바뀌었지요.
모내기 한다는 보고를 했던것 같은데~~ 벌써 논에는 벼이삭이 패였더군요. 작년에는 논에 약을 한번도 치지 않았는데 올해는 약을 한번 쳤답니다. 도열병..... 그것 무서운 병이라고 우리집주변 논마다 다 약을치니 안치고 버티다가 이번에 쳤답니다.
고추농사도 작년만 못하고~~~ 고추는 계속 따고있지만 꽃들이 피지를 않네요. 장에가서 고추가격을 알아보니 와~~~ 장난이 아니네요. 동네에는 소매가격이 근당 15,000원까지 치솓았답니다. 요즘고추는 고추가 아닌 금추가 아닐지~~~
밭농사 집집마다 전멸이라고 하니 올 채소값이 얼마나 치솟을지 벌써 걱정입니다. 호박꽃님 농사는 어떤지요?
그리고 호박꽃님^^* 저보고 동생""" 이라고 불러주세요. 제 옆지기보다 한살 연배시던데 그러면 제가 한참 동생이지요. 앞으로 언니라고 부르렵니다. 그래도 되죠.
앞 텃밭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호박꽃을 바라보며 주소를 잃어버려서 못 오시는줄도 모르고 괜서리 가슴앓이만 했네요. 호박꽃님 향기가 퍼진걸 알면 울 옆지기 엄청 반가와 할것입니다.
제가 잘 아는동생네도 이사가서 궁금해 했는데 오늘에야 전번이 나왔다고 알려왔더군요. 그리운 언니.동생 다 만났으니~~ 오늘밤 행복하게 잠 잘것 같습니다.
잘 주무시고 내일 활짝 웃는일만 생기길 바랍니다. 가슴이 시리도록 반가웠답니다.
지리산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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