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솔뫼안해 제목 : 그리운 호박꽃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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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꽃님^^*

방금 메일 읽고는 이곳에 오실것 같아서
얼른 보따리를 싸서 집으로 돌아왔지요.
계절이 바뀌었지요.

모내기 한다는 보고를 했던것 같은데~~
벌써 논에는 벼이삭이 패였더군요.
작년에는 논에 약을 한번도 치지 않았는데
올해는 약을 한번 쳤답니다.
도열병.....
그것 무서운 병이라고 우리집주변 논마다 다 약을치니
안치고 버티다가 이번에 쳤답니다.

고추농사도 작년만 못하고~~~
고추는 계속 따고있지만 꽃들이 피지를 않네요.
장에가서 고추가격을 알아보니
와~~~ 장난이 아니네요.
동네에는 소매가격이 근당 15,000원까지 치솓았답니다.
요즘고추는 고추가 아닌 금추가 아닐지~~~

밭농사 집집마다 전멸이라고 하니
올 채소값이 얼마나 치솟을지 벌써 걱정입니다.
호박꽃님 농사는 어떤지요?

그리고 호박꽃님^^*
저보고 동생""" 이라고 불러주세요.
제 옆지기보다 한살 연배시던데
그러면 제가 한참 동생이지요.
앞으로 언니라고 부르렵니다.
그래도 되죠.

앞 텃밭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호박꽃을 바라보며
주소를 잃어버려서 못 오시는줄도 모르고
괜서리 가슴앓이만 했네요.
호박꽃님 향기가 퍼진걸 알면 울 옆지기
엄청 반가와 할것입니다.

제가 잘 아는동생네도 이사가서 궁금해 했는데
오늘에야 전번이 나왔다고 알려왔더군요.
그리운 언니.동생 다 만났으니~~
오늘밤 행복하게 잠 잘것 같습니다.

잘 주무시고 내일 활짝 웃는일만 생기길 바랍니다.
가슴이 시리도록 반가웠답니다.

지리산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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