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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동 제목 : 거울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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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를 하면서 벽에 걸려있는 거울을 보았습니다.
뿌옇게 흐려 보이는 거울에 물을 한번 끼얹습니다.
다시 맑게 보이는 거울.
그때서야 흡족한 모습의 얼굴 하나가 보입니다.

거울에 얼룩이 생겨서
거울을 볼 때마다 낮선 얼굴이 서 있는 듯한 착각을 하곤 합니다.
마음먹고 커트 칼날을 이용해 거울을 긁어 봅니다.
지하수를 파고 처음 사용하던 때 그때 얼룩이 생겼던가 봅니다.
그것도 모르고 처음 설치할 때부터 그랬다고
포기하고 살았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거울은 깨끗하게 닦으면서
내 마음의 거울은 어떻게 관리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거울은 조금만 얼룩이 생겨도
깨끗하게 닦느라 부산을 떠는데...

장마가 끝나갑니다.
밝은 햇볕이 보이면 빨래부터 널어야겠다는 아내의 마음 속에는
뽀송뽀송하게 말려있는 옷이 들어 있습니다.

행복 합시다.

2004. 7. 17
봉사는 중독되고 행복은 전염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나눔-

* 생활의 지혜 : 장롱 속 습기 흡수하고 냄새를 제거하는 녹차

마시고 난 녹차 찌꺼기를 말려 장롱 내부에 걸어두면,
습기를 빨아들이고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녹찻잎의 타닌과 엽록소에는 방충 및 항균 효과가 있어
은은한 향기가 옷에 배어 산뜻한 느낌이 든다.
 
 
 
 
  : 수요일(21일)에 발송하겠습니다.
  : 미리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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