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송이네 제목 : 넘넘 고맙습니다.
조회 :  
1388
 
     아침부터 푹푹지는 날씨에
자꾸 에어컨으로 눈이 돌아가니
아무래도 문명병에 걸린 모양입니다.
매미소리가 한가로운 정자나무그늘아래서
하얀모시적삼을 곱게 차려입고 여럿이 둘러앉아
얘기꽃을 피우시던 외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에어콘보다더 시원한 매미소리와 스치는듯 마는듯한
바람을 조그만 손부채로 힘을 실어 주시던 할머니..
안해님, 보내주신 올망종망한 야채들을
받고서는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왔습니다.
믿을수 있는먹거릴 공급받을수 있는것만 해도
고마운데....열심히 농사 지으신
갖가지 야채들을 받고서는 절로 탄성이 나는걸..흠.
아무래도 공짜를 넘좋아 하고,해서
일찍 대머리가 되지 않을까?하는두려움도 온답니다.
그래도 담에도 넣어주셔용...호호홍

솔뫼농원이 저희 외가댁인것 같아요.
예전에 방학이면 꼭 갔었던 외가댁에서
방학 끝에 항상 할머니가
넣어주시던 여러가지 야채들이
늘 무거워서 불평 했었는데...
지금은 야채를 받으니 너무나 좋군여~~
신랑도 풋고추하나에, 된장찌게 옆에 끼고
어제 저녁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면서
땀을 뻘뻘 흘리더이다...보신했다나?
호호홍,안해님 이거이 전부 아부인거 아시죠.
담에도, 맛있는장이랑,특히 같이오는
안해님 정성?고거이 기다린다는걸....

대머리 벗겨질 아줌씨가.
 
 
 
 
  : 시~원합니다 ^^**
  : 된장이랑 간장 잘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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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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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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