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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솔뫼님, 안해님 뵙고 참 즐거웠습니다. 한편으론 잠잘 시간도 부족하실터인디 덜컥 약속을 잡아서 미안하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역시나 얼굴 마주하고 앉아 어찌나 좋던지요^^ 바쁘신 와중에도 손수 만드신 탕수육과 짜장 정말 맛이 환상이었습니다.
농촌이야기, 시골살이 이야기, 약초이야기, 대화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ㅎㅎ
서로들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느라 시계바늘이 한시를 지나 두시를 향해 달려가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애들은 놀다가 지쳤는지 드디어 하나 둘 잠이들고,, 녀석들 둘을 긴 쇼파에 반대로 눕히고 한 이불(?)을 덮어 주었습니다.ㅋㅋ
한빛은 자중님 품에 안겨서도 묶은 머리랑 수염이 눈에 익었던지 생긋생긋 웃어가며 잘 놀더군요^^
방학때 대학원 수업 듣느라 정신없게 보냈다는 지연님, 찻집을 짓고 계시는 자중님,, 고추 손질한다고 요즘은 거의 2시가 넘어야 잠을 잔다는 솔뫼님, 안해님, 집 짓고 애기 보느라 바쁜 신랑,,
몸뚱아리 하나 건강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부지런하고 낙천적이고 생활력 강한 사람들, 한동안 보지 못하면 안부가 궁금한 사람들, 웃는 얼굴 마주 보고 있으면 그 걸로 배가 부른 사람들,
밤을 꼴딱 세고 이야길 하고 있어도 피곤한 줄을 모르겠더군요. 5시 해가 어스름 밝아올 때 쯤에야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6시,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가 그치려나?~ 한숨 자고 있어나 빨래를 해야겠다했는데 왠걸 비가 또 쏟아집니다.ㅎㅎ
신랑 왈,, 자기는 진짜 일 복 없다 (칭찬인지 욕인지 ㅋㅋ) 어제 솔뫼안해님이 싸 주신 짜장에 방금 한 밥을 비벼먹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한이는 두 그릇이나 먹고, 짜장 또 없냐며 다음에 먹게 남겨달랍니다. 그래서 그런가 한이는 솔뫼 큰아빠, 큰엄마를 무지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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