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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서 남표니 흉봐야지 ㅎㅎㅎ 어제 남표니가 말했다 "나 내일 산에 갈꺼야" "그럼 도시락 싸야겠네요" "아니 그냥 과일이나 싸고 장떡이나 부쳐줘" 저녁에 내가 물었다 "장떡을 내일 아침에 부칠까요 오늘 저녁에 부쳐놓을까요" "아니 부치지 말고 그냥 과일만 싸 번거롭잖아" "오늘 새벽에 자고 있는데 남표니가 깨웠다 "어이 장떡~!!" "아니 자다 말고 무슨 장떡이요?" "지금 부치면 안되나?" "지금 어떻게 부쳐요 재료도 안사왔는데" "집에 밀가루 없나?" "밀가루만 있으면 뭘해요 부추도 있어야 하고 고추도 있어야지" "김치넣고 그냥 부치지" "그럼 그게 김치전이지 무슨 장떡이라고" 어제는 하지 말라드니 ~궁시렁거리며 냉장고를 뒤져서 쪽파랑 청양고추 찾아서 썰어넣고 양파도 썰어넣고 고추장 확 풀어넣어서 장떡을 부치기 시작했다 남표니가 나오드니 "간이 딱 맞네 맛있다 근데 왜 둥근 통에다 담아 사각통에 담아야지" 그래서 사각 통에 담고 있는데 작은 통에다 나눠담아야 먹기 좋을것 같은데" 다시 작은 통을 찾아서 나눠담았다 "아니 그냥 큰 통 하나에 담는게 낫겠다" 이걸 확 엎어 말어 마누라 성질 눅진하기 다행이지 성질 급한 넘 같으면 하루에도 열두번은 둘러엎겠다 그래도 모처럼 산행을 한다는데~ 문앞에 나가서 "잘 다녀오세요오~" 저녁에 돌아온 남표니 "장떡이 맛있다고 다 먹었어" "내가 혼낼까봐 다 먹었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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