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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님^^* 늘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비가 내리네요 나나님이 오시려고 봄비가 내리나 봅니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사실은 오늘밤 늦게 비가 온다고 했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밭일을 했답니다. 일도 다 못했는데 비가 주룩주룩 오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은영이나 보고 오는건데 은영이로 부터~~ 며칠전 정말 긴 메일을 한통 받았답니다. 구구절절 적은 편지에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입학하면 누구나 가는 엠티도 못가고 학과 친선모임도 못가고~~~ 알바 한다고 학교 파하면 곧장 일터로 일터에서 집으로 파 김치가 된다고 중간고사 치루고 한숨돌린다며 쓴 글인데 집나와 있으니 참 많이 철들었다며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다는 이야기 였답니다. 저번주는 전화에 몸이 아프다며 우는데 아르바이트 그만두게 할수도 없고 참 맘이 아팠답니다. 오늘 비오면 아빠, 엄마내려갈께 했더니 좋아서 "정말. 정말..." 확인하더니 어제밤에 전화를 해서 밤부터 비가 오니 일해야 하니 다음에 내려갈께 했더니~~~ 씩씩하게 "예~~ 너무 많이 일하지 마세요" 맘을 다잡더군요 울 아들넘 광현이는 어제 위궤양인줄 모르고 맹장같다고 연락이와서 병원으로 빨리 가란 말만하고 연신 전화만 했죠 휴일이라 병원도 다 쉬는날이라 약국에서 급하게 약을 먹었는데 밥을 너무 굶어서 위궤양이 생겼다네요 집 떠나서 고생 참 많이 한답니다. 잘난부모 만났으면 도시에서 살텐데 그럼 집에서 따뜻한 밥먹으며 학교에 다닐텐데 시골에서 농사짓는 부모밑에 있으니 공부도 해야하고 생활비 걱정도 해야하고 이래저래 비가 오니 맘이 착착하네요 나나님 뵈니 훌훌 털고싶은 마음에 하소연 한번 한답니다. 요즘 아이들 정말 바쁘더군요 열심히 살아주는 모습에 저희부부가 힘을 낸답니다. 나나님 같은 좋은 엄마를 가진 영주^^ 행복이 가슴가득 담겨있을 겁니다. 저희 부부도 머지않아 은영이 함 보고와야겠어요 얼굴본지 한달이 다 되어 가네요 광현이는 넘 멀리 있어서 언제나 볼수 있을지 그녀석 일주일에 두번씩 꼭꼭 전화해주니 그나마 기특한일이지요 봄비가 많이 내리네요 봄비 그치면 여름이 시작되겠죠 나나님 덕분에 꿀꿀한 기분도 싸악가시고 가슴 한구석 허전했는데 이제 행복할것 같네요 오늘도 힘차게 화아팅!!! 외치며 지내렵니다. 신나는 음악이라도 들으시며 행복한 오후 보내세요 (영주께도 행복해 보여서 보기좋다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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