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엄니^^* 잘 지내시죠~~ 서울은 비 많이 내리는지요 여기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에야 은희엄니 사랑이 담긴 메일을 확인했답니다. 어제 오후 늦게까지 비를 맞으며 모를 심었답니다. 동네 친구가 와서 도왔는데 처음에는 여자 셋이 들어가서 모를 심었답니다. 한참을 심다가 오늘 다 못심으면 어쩌나 싶은지 친구 신랑들이 논에 들어와서 함께 심었지요 각자 신랑과 짝을 지어 심은데 흑흑... 저만 외롭게 홀로 외기러기 였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신랑들이 막 놀리더군요~~ 하늘에는 비가 내리고 논 바닥에는 파란 모가 꼽히고 웃음소리가 골짜기에 퍼지니 오랜만에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겨서 올해 쌀 맛 좋을 겁니다. 곳곳에 비 피해소식이 들려오네요 은희엄니 걱정 덕분에 저희는 무사하답니다. 아침에 은희엄니 편지를 읽고 새로운 기운이 팍~ 솟아 나던걸요 힘찬 월요일 시작하렵니다. 은희엄니도 행복한 하루 여세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