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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풀 제목 : 여우 초롱이 이야기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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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고양이가 몬난이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구요?
초롱이의 새끼였던 몬난이의 꼬리는 초롱이를 닮아 잘린
듯 짧고 말려있었습니다.

저는 어렸을때의 몬난이와 그 고양이 색깔이 똑같길래
그냥 혹시나 하고 꼬리를 보았더니...
그 고양이도 꼬리가 짧고 말려있는 것이었습니다.

초롱이도 자기 새끼가 맞다는 듯이 그 고양이가 밥을
같이 먹어도 서로 싸우지도 않고 같이 잘 지내는 겁니다.
그런데 몬난이가 다시 집을 찾아온 후부터는 우리 깡꼬가
너무 불쌍한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신보다 덩치도 크고 나이도 많고 싸움도 더 잘하는
몬난이에게 자기 자리를 빼앗겨 버린거 같았습니다.
저는 그런 깡꼬를 도와주려고 밤마다 초롱이와 깡꼬의
밥을 같이 먹고있는 몬난이를 쫓아내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곤 하였지요.

그렇게 몬난이를 미워하던 저도 언젠부턴가 몬난이도
초롱이 자식이다...
그런생각을 하고 보니 몬난이도 참 귀엽게만 보이는겁니다.
깡꼬를 괴롭히기는 하지만... 몬난이는 아직도 깡꼬가 밥도
못 먹게하고 괴롭히기도 하지만...

또, 우리식구들을 알고 지낸지 몇 년이 흘렀지만 한번을
우리 곁으로 다가와 주지도 않지만...
그래도 다 같은 한가족이니까 하는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초롱이는 또 새끼고양이를 낳을 모양입니다.

배가 남산만큼 불러있는걸 보니...
우리 초롱이 새끼도 참 자주 놓지요?
깡꼬는 요즘 외로움을 많이 타는지 유난히 저희식구들을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닙니다.

저희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싶어서겠지요.
몬난이는 여전히 초롱이와 깡꼬의 밥을 뺏아먹으며
저희들에게는 한번을 다가와 주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우리 3마리의 고양이들 때문에 속상한적도
있었고 가끔은 화도 나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양이들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저희들이 보살펴
줄수있는한 계속 보살펴 줄 생각이고요.

우리집에서 살고있는 3마리의 고양이들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저희들의 한 가족이고 친구이기때문입니다.

그동안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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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은 열쪼가리....논두렁은 스무개....
  : 여우 초롱이 이야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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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풀
여우 초롱이 이야기 3부
201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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